이웃관계단절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시괴담][귀율] 하수구 - 본 글은 괴담 찻집의 주인장인 '귀율'이 작성한 글입니다. 스크랩 시 꼭 출처를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우루루 쾅쾅 오늘도 어김없이 위층 화장실에서 물을 내리는 소리가 집안 가득히 울려 퍼졌다. 화장실의 배수로를 따라 아래층으로 또 아래층으로 흘러내리는 물줄기 소리, 의식하지 않을 때는 종종 그 소리에 놀라 어깨를 움찔 하기도 할 정도로 그 소리는 요란스럽다. 매 시간마다 울려 퍼지는 요란한 소리에, 항의를 해볼까도, 경비실에 연락을 해볼까도 했지만,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웃과 얼굴을 또 다시 붉히는 것이 싫어 참아 왔다. 처음부터 이러한 소리가 들렸던 것은 아닌 것 같다. 아니 아무 소리도 안 들렸다. 이사 오고 나서, 앞 집 소음 때문에 몇 번이고, 큰 소리를 내며 이웃과 말다툼한 이후 얼마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