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괴담][귀율] 선술집 - 본 글은 괴담 찻집의 주인인 '귀율'이 작성한 글입니다. 스크랩 시 꼭 출처를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직장이 끝난 후, 매주 금요일 밤, 친구와 술을 먹으러 가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린 어느 날 이었습니다. 그 날 따라 상사의 욕과 동료의 흉포 때문에 감정적으로 많이 상해 있었던 상태라, 서로 일명 '뒷담화'를 하며, 밤시장이 열린 남대문 거리를 걷고 있었습니다. 생각 없이 밤거리를 대화를 하며 걷다 보니, 난생 처음으로 본 거리를 걷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보이는 남대문의 노란 가로등과는 달리, 산사에서 볼 법한 하얀 등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습니다. 거리의 보도 블록도 새로 깐 듯한 옛 스타일의 보도 블록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동네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도 늦었고, 또 겨.. 더보기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