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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괴담

[인터넷괴담][귀율] 티스토리 랜덤 블로그

본 글은 괴담 찻집의 주인장인 '귀율'이 작성한 글 입니다스크랩 시 꼭 출처를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 본 글은 어떠한 단체, 인물, 지역과 관계없는 허구의 글임을 먼저 공지합니다.

 

 


2006년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티스토리는

 

네이버 블로그와 양대산맥을 이루며 나날이 커지고 있는 블로깅 업체입니다.

 

 


테터툴즈라는 설치형 블로그 프로그램을 서비스형으로 전환한 티스토리는

 

여러 분야의 전문 지식인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오늘 날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006년도 초기 티스토리 모습 Image Reference : www.tistory.com >

 - If the image has any problem due to its copyright, please mail to j_1705@gmail.com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어디에나 괴담이 있듯이 티스토리에도 괴담이 있습니다.

 


 

2006년도까지만 해도 네이버 블로그와 비교를 해보면 티스토리의 블로그는

 

제대로 정비되어 있다는 느낌이 잘 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네이버보다 더 진보적인 디자인과 스킨에 많은 블로거들이 티스토리를 이용했는데,

 

Han90XX의 아이디를 쓰시는 분도 이런 분들 중 하나 였다고 합니다.

 


 

아이디 han90XX님은 그 날도 티스토리에 자신의 일상을 올리며, 티스토리를 즐기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때도 지금처럼 티스토리 우측 상단엔 랜덤이란 표시의 랜덤 블로그가 있었다고 합니다.

 

랜덤블로그는 쉽게 말해, 티스토리를 관리하는 관리자들의 블로그를

 

무작위로 접속 시켜주는 일종의 랜덤 머신 인데, 분야나 주제에 상관없이 접속을 하게 해줘,

 

당시 콘텐트가 부족했던 티스토리에선 티스토리인들 사이에 인기였다고 합니다.

 


 

또 가끔씩이지만 무작위로 블로그에 접속 되는 시스템 때문인지는 몰라도


누군가의 비공개 블로그도 접속할 수 있었기 때문에

 

랜덤 블로그를 계속해서 클릭해서 비공개 블로그를 찾아내는 것도,

 

티스토리인들만의 즐거움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아이디 han90XX님은 그 날도 어김없이 랜덤 블로깅을 하며, 여러 블로그를 떠돌던 중이었다고 합니다.

 

게임 주제의 블로그를 둘러보기도 하고,

 

공포 이야기 주제의 블로그를 둘러보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렇게 랜덤 블로깅을 하면서 여러 블로그를 옮겨다니던 중이었습니다.

 

 

랜덤 버튼을 우연히 서너번 연속으로 클릭했는데, 


어떤 남자의 일기란 제목의 블로그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일기 블로그는 대부분이 비공개이기 때문에 검색으로는 찾을 수가 없는데,

 

랜덤 블로깅 중 우연히 들어 가지게 된 것입니다.

 

 


Han90XX님은 어떤 남자의 일기블로그를 계속해서 블로깅 했다고 합니다.

 

대부분 의미를 알 수 없는 글로 되어 있고,

 

중간에 몇몇 있는 문장들은 어순이 뒤 바뀌어져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Han90XX님은 신기한 마음에 블로그의 글들을 복사해 옮기던 중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로로 읽기방법으로 게시글들이 나열되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게싯글은 충격적이었습니다. 2006년에 개설된 블로그의 글들의 작성 일자가

 

2007 2008 2009 2010년 등, 미래에 작성된 것으로 표기되어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글의 내용이 미래의 일어날 일들을 적어놓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팀에서부터 2008년 모기지론 등

 

그 때에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사실들이 세로로 적혀 있었다는 것 입니다.

 

 


Han90XX님은 그 날 바로 게시글을 재미 삼아 루리웹 홈에 올렸고,

 

글은 조회수 2만을 돌파하며,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독일 월드컵 우승팀을 정확하게 맞춘 이후, 어떤 이유에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루리웹은 게시글을 모두 삭제 조치한 뒤, han90XX님을 사용법 위반으로 밴을 했다고 합니다.

 


 

아직도 티스토리 깊숙한 어떤 곳에는 어떤 남자의 일기란 제목의 블로그가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Aoy70XX님과 love_uXXXX님 등, 20명 안 밖의 티스토리인이 이 블로그의 사진을 찍어 올렸지만,

 

다음 날이면 티스토리에 의해 완벽히 지워 졌다고 합니다.

 


 

랜덤 블로그를 광적으로 클릭하다 보면, 나오는 어떤 남자의 일기’.

 

빨간 스킨 화면에 검정 바탕 그리고 빨간색 글씨로 적혀 있는 그 블로그를 보게 된다면

 

주소를 꼭 외워두고, ‘혼자서만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날인가, 티스토리 상에서 아이디가 사라져 영원히 접속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괴담 찻집 : 그들의 괴이한 이야기는 출처와 댓글을 남기신다면 스크랩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 [ 출처 : 괴담 찻집 : 우리의 괴이한 이야기 (http://gyteahouse.tistory.com) ]를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